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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2015.04.02 페달보드 만들기 (페달트레인 미니, ep booster, ts-9, crunch box... etc)



기타를 처음 접한게 중학교때였으니 어느새 15년 가까히 흘렀.... ㅠㅜ


그 세월동안 매일 연습하고 열심히 했으면 벌써 굉장한 기타리스트가 되었겠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것도 있고.. 중간중간 꽤 많이 쉬기도 했고 해서 사실 실력은 그다지 출중하지 못하다.


장비들도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다.


2000년 즈음 메탈죤이라던가 크라이베이비라던가.... 코러스라던가.. 샀다가 기타를 그만두기로 하고 다 넘들 줘버겼죠


그때는 중고장터라던가 그런게 막 활발할때가 아니라 그당시 활동하고 있던 밴드에 다 기증하고 어쿠스틱 한대만 가지고 나오면서


완전 손 털었었죠!


하지만 최근...(이것도 5년정도는 넘은것 같지만..) 밴드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펙터가 필요해서 


멀티이팩터 (me-70: 2013/04/03 - [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 2013년 3월 ME-70 구입기)를 구입해 잘 쓰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ㅋㅋ 만족하고 잘 쓰고 있었는데....


작년에 결혼하고... 마느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펙터 하나(크런치박스)를 하사하십니다...........


근데..


이펙터는 하나만 가지고 활용이 쉽지 않죠....? 그쵸?? 맞죠??? 그런거죠??????


그리고...


선물 받은걸 잘 활용해야 하는거죠?? 마느님 선물인데?? 그쵸?? 그런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피치못하게" 페달보드 제작에 돌입했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만... 패달보드 짜는데 실패하면 금전적 타격이 크고 현재 상황이 그걸 받쳐줄만큼 되지는 않았기에


일단 검증된 스펙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크런치박스를 활용한 보드가 뭐 있나 기웃기웃 하다가 악기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사이트에서 뭔가 발견하고....


그 결과....


위 녀석이 탄생합니다.


페달 보드는 파워트레인 미니로 사실 가방주는 녀석중에 적당한 크기로 검색하니 저녀석을 구입할 당시에 비슷한 녀석들은 다 품절상태더군요.


그래서.. 너무 표절같기도 하고 조금 (많이) 비싸기도 하지만 페달트레인 미니를 구입합니다. 와우가 필요하면 나중에 따로 들고다니자고 생각 했죠 ㅋㅋ


사실 페달트레인 나노도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었죠. 특히 그 작은 사이즈 덕에 기타 가방에 뙇!! 부착되서 다니는 사진을 본 뒤



마음이 많이 흔들렸었는데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파워는 보드에 붙이기 어려웠다는 점이 탈락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겠고.. 


제가 선물받은 페달이 다 미니사이즈의 moore사의 이팩터 같은 녀석이었다면 당연 구매했겠지만 아무래도 패달들의 크기도 있고 해서


결국 나노가 아닌 미니를 구매하게 됩니다.


촌놈이 보드를 처음 사봐서 놀랐던거는


1. 포장이 너무 허접하다


2. 찍찍이랑 케이블타이가 다 들어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보디만 있다고 되는건 아니니 스톰박스를 선정해서 올려야겠죠!!!






1. 파워는 암스테르담 크림 입니다. 

고민을 했던 녀석은 페달트레인에서 나온 충전식파워, 아택 등등이 있었는데요... 이왕 페달트레인을 산거..위에 언급했던 사이트의 벤치마킹을 하자 라는 생각에

그냥 결정


2. xotic ep booster


부스트 용도라기 보다는 소리의 착색역할로 항상 켜놓고 있는 이펙터입니다. 입력 전압이라던가 이팩터 안에 있는 스위치등을 통해서 소리를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ㅎㅎ


3. ts-9


음... 음.... 이펙터 자체로는 할말이 많지 않네요. 워낙 유명한 녀석이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지금 다시 짜라면 ts mini를 장착했을듯.. 올해 초만 해도 그녀석이 없었거든요 ㅠㅜ


4. super crunch box


이녀석도 말이 필요.... 하죠 아직은 ㅋㅋㅋ 나름 신상이니까요

기존의 크런치박스보다 몇개 기능이 추가되어있는데요 저한테 가장 유용한 기능은 컴프에요 ㅋㅋ 컴프로 눌린소리!!


5. moore pure booster


사실 rc booster를 사고 싶었죠 ^^;; 두가지 이유로 사지 못했는데 첫번째는 ep-booster라는 추가지출과 한정된 예산이었고 

다른 한가지 이유는 페달보드의 크기였습니다. 한곡 내내 솔로잉을 하는것도 아니고 공연을 해도 제가 솔로가 아닌곡이 거의 다고 한 관계로

예산에 맞춰 rc booster를 표방하는 무어사의 퓨어부스터를 구매했습니다.


6. neo clone


사실 코러스도 이녀석이 아니고 m234가 내정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품절... 그래서 손에 잡히는 녀석으로 구매했죠.

장점이라면 사용이 간편한것.. 단점이라면 역시 노브가 하나밖에 없다는것 ㅡㅡㅋ

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것...


7. dd3


추가 지출로 인해 dd7을 포기하고 구입한 dd3.....  그리고 인터넷가와 매장가의 차이를 알게 해준 녀석입니다 






깔끔하게 만들려고 노력은 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진 않았지만 나름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ㅋ


첫번째 포인트는 전원선의 정리!!

전원선 정리의 시작은 파워에서 나가는 선을 정리하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을 했고...



위 사진 처럼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파워를 정리하였습니다.


덕분에 전원선이 엉기지 않아서 보드 밑부분이 생각보다 깔끔해졌죠.

하부도 말이죠~



하부를 정리하는게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선을 잡아주는 다양한 제품들 중에 뭐로 고정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위 사진 처럼 벨크로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선정리정리밸크로 입니다. 덕분에  하부도 깔끔하게 정리 완료!! 

촌스런 색은 덤!!




파워를 부착하려다 보니 전선정리 한 것 때문에 어느쪽으로 붙일지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하지만 위 사진처럼 종이를 껴 가면서 까지 밑으로 돌린 가장 큰 이유는


전원이 제대로 들어왔나 확인하기 위함!!!!!!!


소소한 많은 고민들 속에 완성된 보드!



약간 어두운 스테이지에서 보면... 

꽤 이쁩니다 ㅋㅋㅋ


사실 보드를 짜면서 온전히 이뻐보이기 위해서 다 다른 메이커의 스톰박스로 조합해보자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이쁜건 개인 판단이겠지만 다 다른 메이커의 스톰박스로 페달을 조합했네요 ㅋㅋ


ps. 페달 보드의 크기

대충 50cm는 넘습디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