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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이야기/시승기

[18.03.02] 볼트EV와 함께하는 당일치기 제주여행



2018년 3월!

휴가를 요리조리 짜맞춰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저만은 아니었을터!!!!! 

비행기 표가 없.............어서... 결국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건 딱하나 바로 전기차!!!!!!

코스는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전기차 하나만 보고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1. 전기차일것

 - 내륙에서는 아무래도 전기차를 빌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전기차를 운행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현실에 부딛혀 그냥... 그냥... 멀어졌죠. 하지만 제주도는 전기차렌트도 활성화되어있고, 여차 할 경우 충전기도 우리동네보다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제주도 가는 김에 전기차!!!!


2. 여행중 스트레스 받지 않을것.

 - 이동거리로 계산해봤을때, i3로도 이동은 가능할 것 같았지만... 주유등에 불들어온 차를 운전하는 것 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기에 여유로운 차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더구나 3월이면 히터도 켜거 다녀야 할텐데, 아무래도 히터를 켜면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팍팍 줄 수밖에 없다는점도 고려대상이었죠.


3. 전륜구동(혹은 사륜)일것.

 - 올해 3월에 잦은 눈이 왔었습니다. 제주도에 결항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었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리뷰들에서 이야기 한) 차를 타자 하는 것이었죠.


4. 안타봤던 차

 - 기존에 타봤던 차(예를들어 아이오닉)가 전기로 움직인다면? 도 즐거운 비교거리였겠지만... 새로운 차를 타는 즐거움도 포기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선정된 차는.... 처음에는 BMW의 i3였었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거리에 대한 불안이 들어서 예약해있던 차를 취소하고 다른 차를 검색했습니다. 약간은 더 비싸지만.. 

쉐보레의 볼트로 결정! 땅땅땅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크다!!!"였습니다.

사실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경차 내지는 아베오 정도의 크기이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막상 차를 받으려고 보다 보니 카렌스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뭔가 뻔해보이기도 하고 심심한거 같기도 하고 많이 본거 같기도 하지만....

나름 라이트로 힘을 주기도 했고 



여기 저기 전기차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후면은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는데요


후미등에 넣은 라인이라던지..

트렁크가 통으로 열리기에 트렁크의 라인이 범퍼와 닿은부분밖에 보이지 않는등

우리나라차에서 많이 보지 못한 특이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렁크를 열면 뙇!!



이렇게 브리에크등까지 같이 위로 올라가보리는 디자인!!!

덕분에 물걷을 싣고 내리는데 불편함은 조금이나마 줄어든 느낌적인 느낌...

또한 범퍼쪽에 미등이 있어서 밤에 트렁크를 열어도 다른 차가 발견하기 쉽게 하려는 노력...

아마 미니의 클럽맨도 이런식으로 되어있었죠?

말 나온김에 트렁크를 좀 더 보면


트렁크 하단에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서 간단한 세차용품 등을 수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렁크 밑에 공간을 나누어주는 파티션(판) 위사진처럼 고정이 되서 나름 쓰기도 편합니다.

저는 2명이 여행을 갔던터라 트렁크를 쓰지 않았다는게... 주요 포인트긴 하지만요...


하지만..



뒷좌석은 나름 이래저래 유용하게 썼습니다.

트렁크 대신으로....


하지만 한가시 확실한건 됫좌석이 좁지 않다는 점!


그리고 usb충전, 열선등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어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제가 많이 봤던 앞좌석은.. 역시 전기차스럽게 깔끔하게 되어있었는데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전기를 많이 먹는다고 생각이 되는 LCD를 두군데나 박아놓은게 인상적이네요!

아... 물론 구동에 쓰이는 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요.


사실 운전하면서 엄청 편했던 차인데, 다양한 편의장비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라던가...

핸드폰무선충전이라던가

어댑티드크루즈컨트롤이라던가...


사실 처음에는 전기를 아끼려고 히터 외에는 거의 안틀고 다녔는데 

조금 다니다보니 제 운전습관에서는 거의 밧데리가 닳지 않는걸로 느껴저서....

결국 이것저것 다 써봤습니다.


전기차의 소리나지 않는 주행감도 재미있었지만 특히 재미있던것은

브레이크 없이 운전을 할 수 있는차라는 점이죠.


적극적인 회생제동모드를 쓰면 엑셀레이터를 밟는만큼 앞으로 나가고

발을 떼면 브레이크(회생제동)이 바로 들어서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좀 웃겼는데..

조금씩 적응하다보니 원페달로도 충분히 시내주행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랬을때에는 정말!! 밧데리가 닳지 않는것처럼

더 나아가 주행할수록 예상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반 주행모드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게 가능한데요..

핸들 뒤에 붙어있는



위 사진의 레버를 눌러주면 회생제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을일 없이 차량의 속도가 줄게 됩니다.

그리고 속력을 줄이는만큼의 에너지가 충전이 되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들이 참으로 웃긴게....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니 계속 흘깃흘깃 보면서

회생제동(충전)을 어떻게 하면 더 할 수 있을까 하며 

자동적으로 연비주행을 하게 됩니다.


꼭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더라도



계기판에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핸들에서는 크루즈컨트롤에 관련한 다양한 셋팅이 가능합니다.

요즘 핸들에 버튼이 너무 많아요 ㅋㅋㅋ


주행감각은 사실 일반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좀 잘나가는 일반 자동차 같다.

그래서 이정도면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용하기에 느껴지는 노면의 소음은 어쩔 수 없는지점이겠죠.


마지막으로 주행거리는.. 100키로를 좀 넘게 달렸는데

밧데리는 작은칸으로 두칸을 다 쓰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볼트의 장점


1. 일반 내연기관자동차와 비슷한 운행감각


2. 다양한 편의장치


3. 저렴한 유지비


볼트의 단점


1. 가끔 왔다갔다 하는 주차보조장치


2. 차가 조용해서 노면소음 등이 크게 느껴짐




이렇게 길진 않지만 현재시점에서 전기차중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볼트를 타봤는데...


이날의 선택으로 결국...


불편한 전기차라는 트위지까지 타게 되었으니....


트위지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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