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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먹을까?

13.01.31 송내역 근처 고양이까페 - 장화신은 고양이 -를 가장한 넋두리


 왜 다들 그런날이 있지 않나?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랫만에 컨디션이 너무 좋은거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긴 한데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 회사로 출근을 해.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바깥을 보니 햇살이 자꾸 나를 유혹해.


밖에 햇살은 무지 따사로워 보이는데 사무실 공기는 축 처져서 너무 싸늘한거야.


뭔가 외근거리를 찾아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외근거리는 없어.


포기 하고 모니터를 슥 쳐다 봤는데 햇살이 자꾸 내 손등을 간지럽혀서 참을 수 없는 그런날..


꼭 그런날 왜 사무실에서는 사건이 터지잖아.


머리 터지게 하는 그런 사건.


그래서 후다닥 도시락을 까먹고


우리 사무실 친구들에게 외쳤지.


 "동네 출사나 한탕 땡기고 오자!"


그랬더니 다들 나랑 같은 생각이더라고 ㅋㅋ


이런 느낌 들어본 사람들은 손꾸락 꾸욱!!




일단 출발!!


구지공원에 들러서 셔터를 마구 눌러대기도 하고



운동도 한판 땡겼는데도 사무실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점심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까페에 가기로 했다.


오늘의 선택은??


왠지 일반 까페에 가면 또 회의의 연장이 될것같아서 선택한


고양이 까페


송내역 부근의 장화신은 고양이!!



2층에 있는 고양이 까페인데


찻길쪽이 아니라 사람길(?)쪽이라 로드뷰는 포기


어쨌던 응어리진 우리의 마음을 뻥 뚤어준 그곳.



왔냥~!!!!!


왔으니 내가 함 놀아줘 볼까냥?



대부분의 고양이 까페와 마찬가지로

사람과 잘 놀아주는 고양이들.


개냥이 처럼 간식주위로 모인다.




"너의 차마심을 허하노라"


다른 고양이페와의 차별점을 구지 찾아야 한다면?


사실 다른곳과 분위기도 비슷하다.


문앞의 손 소독도 같고


슬리퍼로 갈아신는것도...


고양이와 놀아주라고 도구들이 있는것도...


하다못해 애견.고양이 까페의 음료의 맛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가게의 특징은??


여지껏 갔던 애견+고양이 까페를 통틀어서 가장 작다.


다시 말해 애들이랑 더 잘 놀 수 있다.


고양이 까페는  사실 음료를 마시러 간다기 보단


고냥이들과 놀고 싶어서 가는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되게 큰 장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단! 애들이 컨디션이 좋다면 ㅎㅎㅎ


주인도 친절하시고 (키도 크시고)


이런 조건들 때문인지


초등학생들끼리 온 녀석들도 봤다.




잘생긴녀석!



오랫만에 일로서 촬영이 아닌 내가 원하는 촬영도 실컷 하고

고양이들이랑도 잘 놀다 왔습니다 ㅎㅎ


스트레스에 빠질때 즈음 이렇게 한번씩 다녀오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