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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17.1.19] 테일러 114ce 한달정도 사용기

자마 기타를 쓰다가.....

2014/02/25 - [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 [자마기타] Zamar 어쿠스틱 기타


연습등의 문제로 인해 SLG로 기변을 했었죠.

2014/07/04 - [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 [야마하] SLG-110S - 사일런트기타!



밤에도 조용하게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는 완벽한 기타였고 

공연을 할때도 뭔가 있어보인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었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어쿠스틱"!!!


SLG가 소리가 절대 나쁜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전자적인 신호를 어쿠스틱처럼 보이게해주는구조 때문에

울림이 딱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는것이죠.


그게 저만 느끼는것이었으면 대충 썼을텐데 같이 사는 사람도 

어느순간 그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함께 어쿠스틱 기타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운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이커'일것

 - 혹시 나중에 중고로 팔때 많이 알려진 회사의 악기들이 그나마 팔리더군요.


2. 100만원대의 가격

 -  악기는 그 가격과 소리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용할 수 있는 비용을 생각해야겠죠. (사실 개발에 편자일지도 모르겠지만...)


3.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을것.

  - 보통 공연을 하게 되면 일렉트릭기타와 어쿠스틱기타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저에게는 꽤 있었습니다. 따라서 무겁고 클수록 아무래도 불편함이 커지겠죠.


이런 고민을 가지고 검색을 한 결과 일단 테일러 114ce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확신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1. 메이커일수록 가격대 스팩비가 좋지 못하다.

2. 좀 비싸다.

3. 무게가 가볍다는것은 밀도가 낮다는 말일수도 있고 이는 소리가 별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위에 이야기한 조건에 상충되는 조건들이죠.


그래서 결국 매장에 가서 몇 모델 경험 해보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구매한!!

  





114CE!!!!! 테일러의 엔트리급 모델입니다.

매장에 가서 제일 처음 했던 고민은.


- 이가격이면 올솔리드도 사는데..........


가 제일 큰 고민이었죠 ㅋㅋㅋㅋㅋ

실제고 매장에서도 같은선상에 놓고 봤던 기타는 야마하의 한 올솔리드 기타였습니다.


이 둘중에 테일러를 택한 이유는...


"테일러를 한번도 안써봐서"....





114ce는 구형과 신형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픽업의 차이며, 픽업이 바뀌면서 소리도 업그레이드 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구형팍업 소리를 들어보지 못해서.. 잘은 모릅니다.)


외모에서 구분할수있는부분은 바로 저 픽가드입니다.

검은색으로 바뀌었네요,


브릿지와 브릿지 핀 역시 검은색입니다.

홈페이지에도 검은색이라는게 특이사항이라고 합니다 ㅋㅋ





테일러 처음 써보는 촌놈이라서 신기했던거 하나..

바로 트로스로드가 헤드쪽에 있다는것!!!


Nebone너트가 자리집고 있고 다이케스트 헤드머신입니다.



노브 또한 특이한 구성인데요


안써있습니다 ㅡㅡㅋ


헷갈립니다....


전면부터 볼륨, 트레블, 베이스 입니다.


센터에 걸리게끔 되어있어서 저는 거의 센터로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에는 다른 기타에서는 못보았던 검은 동그라미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아.. 보강목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픽업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육각렌치가 들어가는데 이를 통해 수음받는 울림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별도의 장치 없이 바로 스트랩을 꼽아 쓸 수 있고요..



따로 라인을 꼽는 홀을 낸것이 아니라

똥꼬(?)....에 바로 꼽는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랩 걸때 좀 귀찮아서 덜 좋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왠만한 움직임에도 잘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라인을 잡아주니 고마운 위치입니다.



밧데리는 9볼트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테일러 공식 유튜브에 가면 저 건전지에 관한 재미있는 DIY..랄까.. 튜닝이랄까 그런게 있는데요


9볼트 건전지가 사실 사이즈가 2개라고 합니다.


살짝 긴놈... 살짝 짧은놈...


두개중에 하나가 테일러기타의 밧데리 케이스에 잘 안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러면 밧데리 케이스의 윗부분 (밧데리의 전극이 있는부분)을 니퍼로 날려서 쓰라고..


친절히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


저도 언젠가는 저녀석을 날려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간단히 소리에 대해서.. 글로 평하자면...


전에 다른 기타들은 밴드에서 존재감이 약했다면(좋게 표현하면 잘 뭍는다면)


이녀석은 밴드와 함께해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또한 소리가 굉장히 상쾌하고 찰랑찰랑하는게.. 아 이래서 테일러테일러 하는구나 싶을정도입니다.


특히 뮤트 주법을 할때가 뭔가 짱인데요..,..


속이 후련한 소리가 납니다 ㅋㅋㅋㅋㅋ 


이거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뮤트 소리가 제가 치던 다른기타들하고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고


살찍만 기교를 걸어도 금방 티가 나서 뿌듯합니다.


삑사리도 엄청 잘 드러나서 연습을 자꾸 하게 됩니다.





정리 하지면..


이기타의 장점은


1. 메이커.

 메이커 사고 싶었으니까요 ^^;;


2. 무게

 이게 또 많이 가벼운편입니다 ㅋㅋㅋ


3. 픽업이 좋다!!

  스피커로 들어도 소리가 깔끔하고 존재감이 있습니다.



단점은

1. 케이스

 소프트 케이스를 줍니다........ 만.... 어쿠스틱은 하케가 좋던데 ㅠㅜ


2. 헷갈리는 노브

 노브에 친절하게 쓰여있지 않습니다 ㅋㅋㅋ 머리가 나빠서 맨날 헷갈립니다.


3. 잘 들리는 삑사리.

..... 죄송합니다.


4. 계속 보게 되는 스팩표.

....... 




총평

 인터넷으로 직접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제품들을 간접경험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것이 사실 스팩입니다. 

 직접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스팩을 보고 좋을지 나쁠지 추측을 해보는 것이죠.


이 기타는 저에게 스팩이 다가 아니라고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다양한 옵션으로 무장한 넓은차 그렌저를 살것이냐.. 아니면 작고 옵션은 많이 달려있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미니를 살것이냐

그것은 사실 직접 타봐야 나에게 적합한 차를 찾을 수 있겠죠.


악기도 한번 직접 쳐보세요!! 그러면 알게 될것입니다!


----------------------------------- <추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나는 삑사리덕에 코드 3개로 그냥 대충 소리만 내기로 했습니다.

소니 액션캠을 써서 수음을 했으니 참고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좀 더 소리를 내야 하는데 옆 사무실에서 항의 들어올까봐 ^^;; 살살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