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퀴 이야기/슈퍼커브 이야기

[13.11.24]혼다 슈퍼커브 구입!

 지금 하는 일을 시작 한 뒤로 매번 연말은 정신이 없습니다.


회사를 위한 시간이 곧 나를 위한 시간이 될꺼라는 믿음으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중이지요.


이러다 보니 스트레스에 약해져서 뭔가 지름이 휙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올해 지름은 새 컴퓨터와 새 교통수단입니다.


컴퓨터야 뭐 ㅎㅎ 딱히 리뷰할게 있나 싶기도 했다가


아이맥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다들 아실테니 넘어가고......


올해 제 지름의 끝... 바로 슈퍼커브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구입 이유>


일단 일상생활의 변화가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회사에서 인쇄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요즘 자꾸 직배송 할 일이 생겨요! 그런데 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뭔가 아깝기도 하고..

주차도 귀찮고..... 게다가 사무실이랑 집도 가까운데 그것도 차타고 다니니 아깝고...


뭐가 아까운지 큰돈을 써버리게 되었군요 ㅎㅎ


승용차를 탈때는 경차여서 한달에 25만원정도 기름값이 들었는데요 (청주 왔다갔다 제외)

이녀석을 1주일 타고 다니고 보니 한달에 2~3만원정도 들것같더군요!!!

제 친구들 말대로 약값하고 병원비만 안나가면 엄청 경제적일것이라 확신합니다!


연비도 아직 뭐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에요! 이제 기름 두번 넣어봤는걸요 ㅎㅎ


그래도 예전에 작성하던 차계부로 작성을 해보니 리터당 47키로 정도 나오네요. 아직 길들지 않았음을 고려했을때

이정도면 판타스틱하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길이 나는 1000키로 부터는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니 한번 그 경제성에 취해봐야겠어요 ㅎㅎ


게다가 이녀석 올해말까지 10개월 무이자가 가능합니다.

한달에 20만원정도 할부금이 나가는건데요.. 기름값과 상쇄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에 바로 구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제 구매욕을 자극 시켰던것이.. 바로 여행에 대한 갈망이었는데요..

평소엔 배달을 다니다가도 필요할때는 투어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신뢰성이 있을것!

바로 그녀석이 슈퍼커브였던거죠!!!!


서두에 연말엔 바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에 반해 연초에는 한가하거든요 ㅎㅎ

그때 보통 개인작업들을 많이 하는데.. 그때 여유롭게 타고 다닐 녀석으로 낙점을 하였습니다.


<구입을 망설인 이유>


사실 제 이름으로 구입하는 첫번째 오토바이에요!


오토바이라고 하면 위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언더본이라 기본적으로 배달용 바이크기도 하고... 뽀대... 

기어를 바꾸어야 하는녀석이기도 하고.... 그럼 클러치가 조작이 어려울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은 핑계!!





막상 타보니 슈퍼커브같은 언더본 타입들은 클러치가 없더군요!!! 저 레버를 왔다갔다 누르면서 기어를 조작하는데 누르면 바로 기어가 바뀝니다.


저 기어레버가 클러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거 같아요! 


 일반 자동차에서는 워낙 수동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이녀석도 별도의 어려움 없이 곧 조작을 할 수 있었어요 ^^




승용차가 핸들에 많은 운전에 필요한 많은 버튼들(?)이 붙어있는것처럼 이녀석도 이것저것 운행에 필요한 단추들이 핸들에 붙어있는데요

왼쪽에는 깜빡이, 빵빵이, 헤드라이트(상시 점등이라 hi-low 셀렉터 라고나 할까요?)가 붙어있습니다. 클러치가 없기 때문에 레버같은거는 없네요




오른쪽에는 뭔가 좀 황량한 스위치 뭉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딱 하나 시동 스위치가 있고요... 


그리고 오른쪽 앞에 있는 레버는 앞 브레이크에요~




혼다에서 이녀석을 가지고 오기로 하면서 가장 신경썼던것 중 하나가 가격이라죠.....


그래서 그런지 계기판은 황량합니다. 그 흔한(?) 기어 포지션 램프 하나 없네요 ㅎ


처음 몇일간은 DIY라도 할까 고민 되게 많이 했는데 요즘은 걍 머릿속으로 생각해가며 다닙니다. 1단, 2단, 이렇게 ㅎㅎ





오른쪽의 레버는 뒷브레이크, 그리고 한녀석은 킥 스타터입니다. 

킥스타터는 말하자면 수동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녀석인데요.. 아직 오른쪽 핸들에 붙어있는 스타터만으로도 시동이 잘 걸려서

한번도 써본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슈퍼커브의 단점이라고 지적받는점이 바로 저 브레이크인데요...


저는 바이크가 처음이라 별 생각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단 두가지만 주의 하고 다니지요...


바퀴가 잠기지 않게 브레이크를 밟자...


그리고 왠만하면 앞, 뒤 브레이크를 같이 사용하자





머플러입니다. 원래는 뒤에 검은녀석인데 앞에 은색 판(?)을 덧대서 나름 멋을 부려놓았네요 ㅎㅎ


깔끔합니다! 



오른쪽에도 뭐 큰거는 없고요, 체인이 보이지 않게끔 체인 덮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귀엽게 붙어있는 윙커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점등되는 헤드라이트.





전체적인 뒷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이녀석 은근 깔맞춤을 신경을 썼다는것을 알 수 있는데요..


차 색갈과 적절히 매치가 되는 베이지색 시트는 기본!



앞쪽 물받이까지 색을 맞추어주었네요!


은근히 디자인에 신경을 쓴 모습!









브레이크가 드럼식이라 저렇게 중간중간 조절을 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브레이크가 밀린다 싶으면 저녀석으로 저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옵션란!!



이녀석 수납공간이 없습니다 ㅡㅡㅋ

그래서 마련한 탑박스에요!


탑박스를 달때는 생각을 잘 하셔야해요


저는 백팩을 엄청 좋아해서 (사실 이것저것 많이 들고 다녀서 ㅡㅡㅋ) 탑박스 위치를 몇번 바꿔달았거든요..



그런데 이거 장착해준 아저씨가 튼하라고 여기 저기 구멍을 뚫어서 장착하셨더라고요!! 덕분에 짐받이에 구멍이 생겨서 ㅡ,,ㅡ


쿨하게 글루건으로 매웠어요.




그리고 짐을 싣기위한 필수품인 고무줄!!!


요즘 이거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ㅎㅎ


촬영갈때 삼각대 2개씩은 싣고 다니거든요 ㅋㅋㅋㅋ


게다가 커브를 커브답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랄까요?



그리고 여기에다가 손토시, 시거잭전원 하나 더 만들어주었고요....


앞으로 나중에 돈이 좀 더 생기면 사이드백을 달아줄 생각이에요...


그리고 돈이 더더 생기면 스포크휠까지만...



어쨌건...


이녀석으로 돈 많이 아껴서 얼렁 장가갈까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