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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출사이야기

2010.08.24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정동) 방문기.

 내 사진 생활은 그리 계획적이지 못하다.
여기 가야지 했다가. 귀찮아서 다른곳으로 빠지기도 하고
저기 가야지 했다가... 이곳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하고..
이곳에 가야지 했다가.. 집에서 조명연습을 하기도 한다.

요즘 발길이 제일 많이 가지는 곳은 광화문쪽이 아닐까 싶다.
뭐 ㅡㅡㅋ
왜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덕수궁, 광화문 등등등등등등..
자꾸 가게 된다 .

그날도 프레스 센타에 회의가 있어서 잠시 들렀다가, 생크랑 청계천을 가기로 마음을 굳게 먹은 날이었다. 그런데.. 이넘의게 날도 구리고 ㅡㅡㅋ
생크는 밥도 안먹었대고... 나는 프레스센터에서 맛난것을 먹었고 ㅡㅡㅋ 해서 정신없이 우왕좌왕 하다가.. 보인 표지판이 비로

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 두둥
그래서 방향을 휙~! 틀어 방문을 하여 보기로 하였지요.


위치는
 시청역 바로 옆! 덕수궁 바로 옆! 프레스센터 대충 맞은편! 영국대사관 옆!
되겠습니다.

성공회가 무엇인지 궁금하신분은
http://ko.wikipedia.org/wiki/%EC%84%B1%EA%B3%B5%ED%9A%8C
위키검색으로 고고씽~!

성공회 성당의 건물 입구쪽으로 가면 "들어오세요" 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 성당을 위해 봉사하시는분 같은데, 절대 "예수믿으세요"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시니 불안해 하지 마시길! 오히려 이분의 안내에 따라 다니면 성당을 속속들히 볼 수 도 있고, 궁금한 것들도 볼 수 있을것이다. (te Deum을 알으듣는 나를 희안하게 보셨다는 ㅋㅋ)

  내가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톨릭 신자인 내가 보았을때 가톨릭과  전례상 비슷한 구석이 많이 보였다. 미사의 순서라던가 성당의 구조, 성직자의 제의 등등... (주일미사 뿐만 아니라 모든 미사에 니케아 신경을 바친다는것이 좀 놀라웠다.)
 혹시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성공회 성당을 가톨릭성당으로 착각하고 쓰는 부분이 있다면 이해를 해주시고 저에게 알려주세요!




성공회 성당은 1926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당시 일제성당이라 장방형 성당을 완성하지 못하였는데, 1993년 설계도를 영국에서 발견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이 되어졌다고 한다. 이 머릿돌은 증축당시의 머릿돌.


증축이 되면서, 더욱 웅장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여느 성당과 마찬가지로 십자가, 예수님 그림, 성인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제대. 무려 황금생그로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제일 위에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손가락을 위로 올리는게 무슨 의미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ㅡㅡㅋ
하지만 Ego sum Lux Mundi. 나는 세상의 빛 이라고 쓰여있는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 성인들은 다 알아보긴 쉽지 않지만.. 대충 사진을 확대해 보면
제일 왼쪽에 있는 성인은 빵을 들고있고 옆에 돌이 있는것으로 보아 최초의 순교자인 부제 스테파노라고 생각이 된다.
 그 옆에는.. 확신은 안서지만.. 요한이라고 쓰여있는데(요한도 여러명이니!!) 종이를 들고있고, 요한복음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그려져 있는것으로
보아 요한복음사가 !
그리고 가운데는 역시 성모님과 아기예수님 이고
그 옆에는.. 이사야 라고 쓰여있고 ㅡㅡㅋ
 그리고 그 옆에는 니콜라스... 성 니콜라스 주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가 되시겠다. 아이들과 함께 표현되어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밑에는 떼 데움이 세겨져 있다.

* 혹시 이것도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주교좌 성당의 독서대. 아마도 초록색 천이 드리워져 있는 까닭은 연중시기여서이지 않을까? ^;;;

성당의 중심인 제대. Agnus Dei가 세겨져 있다. 그 좌측 뒤로 주교좌가 살짝 보인다.


성공회성당의 파이프오르간.


대성전 밑에 지하성전이 있다고 한다. 매일미사는 이 성전에서 이루어 진다고 한다. 지하성당의 돌제대.

3대 교구장인 조마가 주교가 안장되어있는곳. 지하성당 가운데즈음에 있다. 성인의 유해를 성당에 모시는 전통에 따른듯하다. 이 동판을 매일 닦으시는 할머니가 계시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할머니를 위해! 그리고 무덤에 예를 표하기 위해(한국의 풍습) 이 판을 밟지 않는다고 한다.


대성당의 뒤에 있는 봉헌판(??).



예전 주교관. 현재는 성물방(??)같은게 이었던것 같다. 6.10 민주화 운동의 진원지라고 하며 앞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벽돌과 한옥의 만남이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또한 성물방에는 예전에 입던 제의 등이 전시되어있다.

주교관의 뒤쪽에 있는 작은 정원 (정원은 지금 보는곳의 반대쪽에 있다!) 이 정원은 정말 아름다웠다구요!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 성공회 성당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안내 봉사를 해주시는 신자들에게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성당 역시 주교좌 성당다운 품위를 지늬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 시내의 각박함에서, 때로는 이러한곳으로 잠시간의 피정 발걸음을 옮기는것은 어떨까?


근섭성 95  (교통편 아주 다양!시청역 등, 그러나 표지판 보기 전까진 웅?? 이라는 생각이 들떄가 많음)
연계성 100 (광화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시청, 덕수궁 등등등)
출   사   50 (이쁜 컷은 많이 나왔다. 하지만 가끔은 사진, 즉 시각이 아니라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를 바라는 나의 작은 마음에서 적은 점수이다.)
기   타     성당입구에서 안내를 받는 훨씬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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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은
http://gabinus.egloos.com/photo/5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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