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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관련 사용기

[자마기타] Zamar 어쿠스틱 기타

어쿠스틱기타는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꽤 오랜시간동안 내 옆에 있었다.


처음에 이름 모를.... 어머니께 물려받은 완전 검은색 기타에서 부터


한창 말이 많기전, 리즈시절의 콜트기타도 가져봤었고...


최근이자 마지막으로 함께하게 된 기타가 자마 기타였다.


그리고 그 기타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기타 중에 가장 오랜시간동안 함께 하고 있는 기타이기도 하다.




사실 자마기타를 샀던 그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였다. 


나이 27에 수능 공부를 하겠다고 깝짝깝짝 거리는게 얼마나 본인은 깝깝했겠는가!!! 


없는돈 긁어 모아서 "탑 솔리드기타" 하나 마련하자 라고 생각 했고....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일명 "은혜로운 자마기타"였다.


그 당시, 가성비가 꽤 판타스틱하다는 소문에 돈이 왠만큼 모이지 마자 바로 


자마 공방으로 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기타를 내노으라고 해서 사게된 기타다.


덕분에 모델명이나 스팩은 잘 모르고 샀다.


그 때도 나는 무식하게 기타를 샀다. ㅋㅋ



이전에 쓰던 바디가 OM바디였어서 


적당히 타협한결과 저 녀석이 툭 튀어나옴



저 은혜로운 글씨!! 자마!!!!



한가지 단점ㅇ... 아니 단점이 


헤드랑 넥이랑 접합이 어긋나있다 ㅡㅡㅋ


기타 구매할때 꼼꼼히 봤어야 하는데


지르는데 급급하다 보니 확인도 안하고.....


기타를 집에 가져 온지 두달이 넘어서야 발견을 해서...


걍 쓰기로 결정




컷웨이라 핑거스타일을 하거나 솔로연주를 하거나 뭐 이래저래 편할것 같지만


그런거 해본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저 사운드홀.....


저녀석도 약간 단점이라기 보단 특이한데...


사이즈가 일번적인 기타 사이즈가 아닌거같다.


댐핏을 사는데....


흔히 어쿠스틱용이라고 불리는 녀석은 사이즈가 아예 너무 커서 홀에 들어가지 않고


클래식기타용이라고 불리는녀석은 작아서 헐겁다 ㅡㅡㅋ




사운드 홀 안에 보면 저렇게 붙여놓았다.


저런거 붙여놓으면 악기 발란스가 무너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도 뭔가 보기에 폼은 나는거 같다 ㅋㅋ


내가 성격이 괴팍새서인지는 몰라도 풀스트로킹을 엄청 자주 하고 


초보 표시 내느라 나게 엄청 세게 친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픽가드는 필수!!


저 픽가드는 원래 들어있던게 아니고 따로 사서 붙인녀석이다.


이 기타에는 오랜시간 함께한 증거들이 여기 저기 있다.


잦은 공연과... 개인적인 스케쥴로 인해 관리도 잘 받지 못하는 녀석이라


상처도 많고  여기저기 부품의 컨디션이 떨어진곳이 있는데


저 브릿지 핀도 그중 하나이다.


공연장에서 급하게 줄을 갈다가 버팔로 뿔인가? 로 만든 기존의 핀이 분실되는 바람에


가방에 임시로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 핀을 넣었다.


핀이 하나나 두개 더 없어지면 다시 추가 구매 할 생각...


1개씩은 안파니까 ㅠㅜ



픽업은....


음....


솔찍히 이야기 하면 성에 차지 않는다.


기타는 5년이 넘어가면서 부터 소리가 풍부해 졌는데


픽업이 그 소리를 다 못받쳐 주는거 같아서 좀 아쉽다.


그래서 집에서 녹음을 하거나 할때는 꼭 마이크로 수음을 한다.



하지만 일단 튜닝이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쓰기 편한 픽업이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