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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2010.07.21 SLRGG 이용기...라고 해야 하나?

 작년에 모 캠프에서 삼각대 낙하 사건 이후
상태가 안좋았던 렌즈가 있었다
 사용기 란에도 있는 AF 80-200NEW렌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낙하 당시 마운트가
부러져서(!!) 센타에 맡겼는데 점점 상태가
메롱이 되더니 급기야 몇일 전에는
렌즈를 위로 향하게 하면 AF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D700을 수리하면서 센터에
물어봤더니.. 1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

 그래서 모두들 말렸지만 직접 뜯어보기로 했다.
기계 하나는 자신 있잖아!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바로 공구였다.
작은 나사에 별 생각 없이 안경드라이버를 이용한게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한참 분해를 하다 보니....바로.... 우리 용어로는 "야마가 나가"버렸다.. GG

 바로 뜯던것을 멈추고 고민을 했다. 정품 센터에 맡길수는 없었다 ㅠㅠ. 그래서 찾아낸 대안이 SLRGG..
예전부터 한번 이용해 보고 싶었던 곳이다. 검색 결과 평도 좋았고 회사의 설립 취지도 좋아서 믿어보기로 했다.

 장소는.. 충정로역 3번출구.. 너무 더워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3번 출구로 나와서 편의점이 있는 건물의 5층 12호에 있다. 믿어주세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SK 어쩌구 라고 쓰여있다!! 믿어주세요.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오피스텔의 익숙한 구조가 눈에 들어왔고, 직원분(?)께서 렌즈를 접수해주셨다. 아나로그 식으로 ^^
약 5일정도 뒤에 연락이 왔는데 수리비가 더 나왔다 ㅡㅡㅋ. 무슨 코일이 나갔단다. 괜히 분해하다가 일만 키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래 저래 생각이 들었지만.. 또 믿었다. 고쳐주세요. 나는 믿음의 사나이 아닌가! 그래도, 무슨 모듈 자체를 가는것이 아니고, 상세한 설명을 들으니
정말 믿음이 갔다. 이런 통화는 될수 있으면 안하고 싶지만... 혹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자세한 설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아듣건 못알아 듣건을 떠나서 ㅡ,ㅡ

 그 다음날, 내 새끼를 찾아왔다. 점검 후 수리가 참 빨리 되는점이 신기했다.
어쨌껀.. 내 돈은 많이 가져갔지만.. 돌아와줘서 고맙다구 ㅋㅋㅋ
앞으론 아프지 말자 ㅡㅡㅋ
작년에 발견했으면 보험으로 다 처리 했잖아!!

-수리 전, 80-200으로 찍은 컷. 중간에 한명은 합성임.


                               - 수리후, 찍은 첫컷... 나는 이렌즈가 참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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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gg가 2011년 현재 충무로로 이사했습니다. 전에는 가정집 분위기인데 요번엔 사무실 분위기로 바뀌었더라고요
충무로 카메라 골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