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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뱅크이야기

11.07.02 하비뱅크 Project 솔이텃밭 공연!



 지난번에 풀뿌리사회적기업가 졸업식영상을
보여드린적이 있지요 ^^

 그곳 강연에서 만난 그린플러스의 대표님께서
하비뱅크에게 가든파티의 공연을 부탁하셨어요 !

공연영상도  보실겸 해서 일단 손가락 꾸욱!!ㅋㅋㅋㅋ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밴드무대가 아닌 어쿠스틱기타로 하는 무대에
설수 있다는 설레임에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제가 속해있는 밴드의
친구에세 함께 무대에 서자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결성된 하비뱅크 프로젝트!!

솔이텃밭에서의 공연을 잘 하였을까요? ???



먼저 솔이텃밭의 약도!

솔이텃밭은 도심 안에서 농업을 하는 대표적 도시농업지인데요..
이렇게 농업 공원으로 녹지를 만들어 주는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집 옥상이나 자투리 공간에 작물을 재배하게끔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저의 친구는 증평에서 일이 끝나자 마자 저곳으로 고고씽~!!


 두둥!! 하비뱅크 프로젝트 솔이텃밭에 발을 딛었습니다. 지금은 인천사람이지만 사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민이었던 저는 도심 한가운데 저렇게 시골길의 모습을 한 길이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사실 제가 살던곳에도 흙을 밟을일이 아예 없던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산책로 수준이었지 이렇게 시골길의 느낌이 나는 길은 정말 오랫만에 접했어요!

솔이 텃밭에 자리해 있는 하우스에는 송파 도시농업 지원센터라고 크게 적혀있네요 ㅋ
홈페이지를 링크를 걸라고 했더니.. 아직 홈페이지가 만들어지지 않았나봐요. 이곳에서는 친환경 도시농업 교육은 물론 먹고 입고 쓰는 생활 전반에서 생타적인 삶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생활운동을 함꼐 한다고 뉴스에 검색이 되네요. 그리고 수확물들은 푸드마켓을 통해 여러군데에 나누어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국민학생이었을때, 전원주택 붐이 불고 또 주말농장에 대한 개념들이 이제 막 나올때였는요, 여기는 멀리 갈 필요가 없이 집 바로 옆에서 저렇게 주말농장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주말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계셨거요 ^^

요거이 토메이토 입니다. 아직 파랗지만 조금더 지나면 먹음직스러운 색으로 변할테지요? 참고로 많이 아시겠지만 토마토는 익혀서 먹으면 더 좋습니다.  껍질의 식감이 별로이신 분들은 토마토 꼭지 반대편을 중심으로 큰 십자표시를 해 주신 다음( 단, 얇게~! 당구치시는 분들은 나미 딴다는 느낌으로!!) 뜨거운 물에 아주 잠깐 데치면 껍질이 슝슝 잘 벗겨 집니다. 그 다음엔 소스를 만드셔도 되고 하지요. 지난번에 티비에서 보니 토마토랑 고추장이랑 뭐랑 뭐랑 섞어서 소스를 만드시는 분들도 있다능!!


전형적인 시골길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네요!

 


요거이 호박입니다. 잎은 쪄서 된장발라 먹으면 맛있고, 호박은 호박 나름의 맛과 영양을 가지고 있지요. 아 군침이 도네 ㅠㅠ

이곳에 와서 직접 농사를 짓는것 뿐 아니라 저렇게 흙을 가져다가 집에서도 작물을 키울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이런것을 도시텃밭운동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집의 옥상에 키울수도 있고, 남는 공간에 키울수도 있고요. 저도 학교 근처의 주택가에서 스트로폼을 가져다가 흙을 담고 상추를 키우시는모습을 종종보면서 나름 부러웠는데요, 저도 저렇게 흙을 가져다가 (사다가??) 집에서 작물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었습니다. 아니면 개미가 생기지 않게 수경재배로??

사실 저런 텃밭의 가장 첫번째 효과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들은 제가 클때 보다 자연을 느끼기 힘들텐데요,  때로는 그것때문에 생명조차도 "힐링포션"을 쓴다고나 "Fix"버튼을 누르면 고쳐지는줄 아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씨만 뿌리면 작물이 자란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땀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렇게 생명을 가꾸면서 살아간다면, 자연이 단순히 집안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정말 생명의 위대함, 자연의 신비를 깨닫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삶의 여유도 갖을수 있겠지요. 농업이 어떻게 여유스럽냐고요? 제가 말하는 여유라는것은 "내몸 하나 내 뜻때로 움직일 여유"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좁은 파티션 안에 갇혀 지내다가 녹지를 볼때의 그 여유는... 녹지에만 계신 분들은 상상 하시기 힘들꺼에요 ㅠㅠ 좀 많이 부럽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교육.. 그것만큼 소중한것은 없겠지요?




 

아이구 썰이 길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주 특별한곳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바로 저 도시농업 교육관이 그곳이지요. 쉽게 비닐하우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ㅋ
덕분에 같이 체온을 느끼고 또 관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공연을 할 수 있었어요 ^^

이 기회를 빌어 공연을 할수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희이지만 너무 즐거웠어요 ^^

아 그리고 밑에 부끄럽지만 그날 찍은 영상들을 올립니다. 1부하고 2부가 있는데요... 다른 분은 아니고 유튜브에 영상이 15분씩 밖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서 두개로 잘라놓은거에요. 그리고.. 공연의 질에 대해서는..... 연습 더 열심히 할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