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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My dream... EOS-5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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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나는 첫번째 대학에 진학했었다.
그리고 사진반이라는 단체를 접하게 된다.
무지막지한 입회비와 "암실"이라고쓰여있는 방.
커튼이 쳐져있는 입구...
그당시에 Eos-5는 무려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였다.
검 은 피부를 가지고 있든 그 카메라에 나는 매료되었다.
하지만.. 나는 단지 바라볼 수 있을 뿐이었다.

<<Eos-5와 함께,EOS-40d,ef-s 18-55is,남산 한옥마을>>


그리고 드디어 2008년 새로운 대학의 입학과 함께
eos-5를 모시고 오게 된다.
사진동아리에 들어갔다는 위안과 함께...
<<벛꽃놀이,EOS-5,탐론 17-35,잠원동 한신2차아파트,Fuji reala 100>>
 17mm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1:1바디 뽐뿌를 지대로 받게 했던 사진들이다. 이날 나는 EOS-5,EOS-40D, 로모까지
세대의 카메라와 함께 놀러다녔다. 친구들이 놀렸다 ㅋㅋ
<<내모습,EOS-5,EF 50mm f1.4,가톨릭대학교,Fuji reala 100>>
 내가 찍은 다른 인물사진들은.. 나름 초상권이 있다고 하길래 pass.
 
<<누구를 기다리니?,EOS-5,탐론 17-35,일산 꽃박람회,Fuji reala 100>>
<<뽐내기(buy me),EOS-5,탐론 17-35,일산 꽃박람회,Fuji reala 100>>
<<아이처럼,EOS-5,탐론 17-35,일산 꽃 박람회,Fuji reala 100>>
바디와 렌즈, 필름이 그리고.. 필름 스케너(내것은 아니었지만!)가 서로 협력하여 참 이쁜 색들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약간의 비네팅 조차 매력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세상에 온듯한 느낌을 받은 날이었다. 이게 필름의 매력이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새로운 창조를 항하여,EOS-5,탐론 17-35,스튜디오,Fuji reala 100>>
<<시선을받다,EOS-5,탐론 17-35,스튜디오,Fuji reala 100>>
<<열정,EOS-5,탐론 17-35,스튜디오,Fuji reala 100>>

아마 이때부터 장비에 대한 욕심이 본격적으로 생겼다고 기억이 된다. 같은 렌즈더라도 40D와는 화각을 보며, 발줌보다는 장비를 택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내공이 더 중요한 것임을... 다시 말해 내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임을 나는 부정하고 싶어했다.


 아마 이후에도 몇번 더 함께 나갔었따. 그러나 필름스켄을 하지 않아서 ^^;;;;

 장점
 DSLR보다 확연히 가볍다. 그리고 렌즈의 화각을 잘 표현해주었으며, 필름, 렌즈과 함께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주었다.
그리고 핀은 의외로 정확했다! 또한 한컷, 한컷을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여기에는 올리지 못하였지만 Tmax100과 함께 했던 흑백사진의 경험은 정말 소중하였다.

 단점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했던가!
 5개의 측거점은 가끔 나를 답답하게 했다. 물론 이동하면 되긴 하였으나.. 
 세로그립과 함께 썼는데, 세로그림이 잘 헐거줘졌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현상, 인화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컸다. 

 결국 이놈도 2008년 9월 마지막주에 Eos-40d를 입양 보내면서, 렌즈군과 바디군을 일치시키려는 맥락으로
방출되었다. 하지만 귀여운 그 내장후레쉬까지 정말 참 사랑스럽던 녀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