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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로모 컬러슬라이드필름 Slide X-pro 200 사용기

최근 핑계김에 흑백사진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인화까지는 좀 어렵고 자가현상까지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뭔가 컬러필름을 촬영하기 좀 아까운(??)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컬러를 어떻게 차별화 하면서 진행할까 하다가

슬라이드필름은 아무래도 네거티프 필름과는 차별성이 있기에 

 조금더.. (지갑이)가벼운마음으로 시작!!


그리고 친한 친구의 웨딩사진을 슬라이드로 촬영해주기로 했으니

이래저래 필름을 테스트 해보기로 하고 구입한 슬라이드 필름!!


바로 로모의  slide X-pro입니다.





로모는 독특한 색감으로 유명한회사죠

그리고 이 슬라이드 필름의 설명을 보면 크로스현상-슬라이드 필름을 네거티브 현상하는것-을 권장(?)... 이야기(?) 하더군요



더 독특한 색감을 내겠다는 이야기죠.


"우리 필름 독특하다"

"독특한 색감을 느껴봐"


이 느낌을 주문하기 전부터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궁금에 궁금을 더해서 경험해볼 수 밖에 없었죠!


필름은 3롤이 한셋트입니다. 한롤을 주문하면 박스가 없이 따로따로 배송이 옵니다.


필름의 면이 전에 쓰던 슬라이드 필름에 비해서는 네거티브 필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요?



지난번에 제가 가지고 있는 스캐너에 슬라이드필름을 넣어서 스캔해보니

스캐너가 슬라이드 필름의 느낌을 다 담지 못하는것 같아 카메라로도 담아보았습니다.



대충 위 사진과 같은 느낌입니다. 


스캔을 해보면


위 사진과 같이 스캔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파란끼가 도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명한 느낌이라기 보단


빈티지한 청색이 꼈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기존에 쓰던 아그파 슬라이드필름(2017/04/17 - [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 아그파 슬라이드 CT precise 사용기)이랑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컨트라스트가 높아거내 채도가 센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파란끼가 있어요!


실제로 필름 끝에 카메라 로딩할 때에 노광이 되는 부분을 보면




위 사진 처럼 파란 색이 올라온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셈플 사진은..













결론.......


제가 원하는 슬라이드필름의 이미지는 깔끔인데 로모필름은 빈티지기 때문에


저하고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상한 사진을 본 아내님이


이 필름을 써보고 싶다고 하는걸 보면


아마 저랑 다른 용도로  쓸때는 더 좋은 평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