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아그파 슬라이드 CT precise 사용기

최근 20~30대 젊은층을 위주로 필름사진이 다시

붐을 일으키는 모양입니다.

1회용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나의 느낌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늘고있죠.


또한 작가들도 다시 필름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흑백 필름 현상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추억을 찾는 분들이 참여할거라는 초기 예상과는 달리 참여자가 

여기도 20대가 주류로 참가를 한것을 보면 그것 또한 신기더군요.


아무래도 DATA기반인 디지털과 실물이 있는 아나로그..

어떤것이 실체이냐 하는 논쟁도 계속 있게 하고 싶네요.


 올해 드디어 어렸을적 부터 함께했던 동네 친구가 결혼하기에

조금더 실체가 있는 우리만의 사진을 남겨주고 싶어서 필름을 선택했고


(참고: 2017/01/13 - [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 [2017 니콘 F6 사용기] 다시 필름을 시작하다)


필름 중에서도 다른 무엇이 없이도 사진을 감상 할 수 있게 슬라이드 필름으로 웨딩 사진을 남겨주기로 했습니다.


그럼 어떤 필름으로 사진을 남길것이냐!!


그 첫번째 시도는 아그파 슬라이드필름입니다!!




과거 최대의 필름 회사중 하나였던 아그파는 2005년정도에 한번 위청 했었죠.

그 이후로 필름이 나오나 마네 말이 많았는데

코닥과 마찬가지로 일부 필름사업부분을 받아서 사업을 하는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름의 유통기간도 올해 말까지였습니다.


보통 위 사진의 저 필름 통의 색이 해당 필름에서 제일 잘 표현하는 색이라고들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저 아그파의 슬라이드 필름은 빨간색 계열을 제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필름은 역시 저렿게 생겼습니다. dx 즉, 전자식 필름카메라에 넣으면 iso를 자동으로 인식하게끔 바코드(??)가 세겨져 있습니다.


자동으로 인식이 안되는 카메라들은 수동으로 맞춰줘야 겠지요.


다른 컬러필름 (네거티브필름)과는 다른 점은 바로 현상 뒤에



저렇게 총천연색으로 현상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이지요.


저렇게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놓고...




루페로 결과물을 봤을때의 감동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것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슬라이드 마운트에 꼽아서 보관하면 끝!!!!!



필름 스캐너로 스캔을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스캐너가 슬라이드 필름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번에는 현상시에 스캐닝까지 같이 맡길 예정입니다.






최근에 다른 슬라이드 필름을 써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인 슬라이드 필름의 장점과 함께 해당 필름의 특징은



장점

1. 색 재현력이 좋다 (컨트라스트가 높은편)

2. 필름 자체를 직접 볼 수 있다는점이 매력적

3. 슬라이드 마운트에 사진을 껴서 선물하기도 좋음.



단점

1. 노출이 정확해야 사진이 잘나옴

   - 특히 디지털에서 보정용으로 언더로 습관적으로 셋팅하던 사람은 어려울듯!

2. 저렴한 스캐너로는 스캐닝이 잘 안됨............

   스캔으로 볼 사진들은 아니지만.........

3. 환등기에 대한 뽐뿌가 자꾸 오게됨

  - 환등기 구하기도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