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16.01.28] 10년된 카메라 5D 사용기

예전 제가 돌촬영 따라다니던 꼬꼬마사진가였을 때에


제가 쓰던 카메라는 40D였습니다.


지금 기준엔 뭐?! 싶었겠지만


그당시엔 촬영도 잘하고 돈도 잘 버어주다가...


결국 심도표현때문에 풀프레임카메라를 마련하기로 하면서 니콘 카메라라이프가 시작되죠.


그 당시에 현장에서 캐논을 쓰던 아저씨들 10이면 8이 쓰던 바디 (아.. 맞다.. 그때는 다른 메이커가 별로 없었...)


사실... 선택권이 많지 않던 바디..


회사 하나를 살린바디가 오늘 소개해드릴 5D입니다.






요새도 5D를 현장에서 쓰고 있는걸 가끔 보는데요


그만큼 (장비를 오래 써야 본전이...) 특별한 매력이 있는 카메라입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색감이라고들 하더라고요 ㅎㅎ


사실 5D는 그당시 보급형 풀프레임으로 출시를 했는데요


그 덕분에 큰 센서와 미러,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실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 오른편에는 그 흔한 펑션키 하나 없고요..





반대쪽에도 뭐....



지금 카메라와 비교하면 많이 휑한 녀석이고..


같은 세대라고 하기엔 적당하지는 않지만


D700과 비교해도 뭔가 많이 아쉬운 버튼수입니다.


(개인 취향은 버튼이 많은걸 편해합니다)


카메라를 뒷면 상단에서 보자면


일단 제 눈에 제일 띄는헛은 핫슈입니다.


핫슈가 제가 써본 바디중에 유일하게 검은색으로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뭔가 통일감도 있고 좋긴 한데


문제는 이 도색이 잘 벗겨진다는것이죠 ㅋㅋㅋ


지금 카메라들에 비교하지면(!!!) 구도확인용인 LCD 와


노출고정, AF선택 등이 있고


저한테 익숙하진 않은 후면 휠이 있습니다.


그리고.. 휠 위쪽에 보시면 방향키가 있는데


메뉴선택 등에는 쓰이지 않고 사진 리뷰시에만 쓰인다는게 함정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제 첫카메라인 40D를 닮아있습니다.



2010/07/10 - [사진이야기/사진관련 사용기] - 나에게 사진을 알려준.. EOS-40D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 구성입니다.


하지만 정보창은 필요한 정보는 눈에 띄게 잘 들어옵니다.


이즈음에서 예전 바디 하면 빼놓을수 없는 ISO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ISO는 100~1600까지 있습니다.


1600은 노이즈가 눈에 많이 띄고 디테일이 슬슬 안나오기 시작하니


800정도까지가 상용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것같습니다.


아.. 한가지 재미있는점이


함께 쓰는 렌즈가 28-70L인데 같은화각에 같은 조리개값에도  D800+24-70N보다 심도가 앝은걸로 보입니다.


문득 예전에 돌작가로 다닐때 조리개를 너무 열어서 눈에만 촛점이 맞고 볼에 안맞는 사진을 촬영해서


한소리 들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ㅎㅎㅎ


제가 생각하는  5D의 가장 큰 특징은 셔터소리입니다.



예전부터 5D의 특이한 셔터소리는 취향이 명확했죠 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나름 독특한 셔터소리여서


좋아하셨던분들도 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도 5D를 많이 써서 저 셔터소리가 좋은  바디겠구나 생각되던때도 있었죠


셔터음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다른 바디들과 차이가 있는데요


뭔가 필름모터소리가 들어있는것같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 소리네요 ㅎㅎ



사실 아직까지 5D 를 쓰는 이유는 바꾸기 귀찮고 비용절감도있고 프로파일도 널렸고 심도와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뉴트럴 색감은 굉장히 유명한데요 5디의 픽쳐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표준



2. 인상사진


3. 풍경


4. 뉴트럴


5. 충실설정


6. 모노크롬



저는 예전(?) DSLR들을 좋아합니다.


한정된 기술에서 각 메이커가 집중하고싶은 부분들을 선택해서 치열하게 발전시켰던 모델들이죠.


물론 현행모델들에 비하면... 고개를 조금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묵묵하게 살아있는 옛 카메라들을 볼때마다


왠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오디는 레고같은 카메라입니다.


예전에 꼬꼬마였던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당시의 추억을 돌아보게 만드는녀석이라는 말입니다.


------------

장점

1.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풀프레임카메라

    이미 가격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풀프페임카메라!  


2. 색감

    노코멘트


3. 가벼움

     28-70과 5D 조합으로 여행갔다가와서  24-70+D800 조합으로 카메라 잡았다 깜짝놀람.


4. 아직 현행으로 쓸 수 있을정도의 성능

    충분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음. 전에 D2h나 D2x, s3pro, s5pro 등등을 쓸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름.


5. 오히려 단순해서 좋은 조작법.

    많이 조작할게 없어서 오히려 집중이 가능



단점

1. 부족한(?) ISO감도

  현행 바디에 비해서...


2. 정확하지 않은 af

  때문에 예전에 더블샷, 트리플샷을 날림


3. 옮겨서 볼때랑 많이 다른 LCD


4. 현행바디에 비해 직관적이지 않은 메뉴


5. 지원이 끝난 관계로 DPP 등을 구버젼을 써야함



-------


셈플(이라기 보단 이번 여행)사진

- 보정은 아파쳐에서 리사이즈밖에 없음